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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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또 잡았다! 은근 명장이네…"누가 나가도 희생하는 정신, 바로 울산의 힘" 흐뭇한 김현석 감독→이동경 10-10엔 "충분히 가능"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9.09 00:19 / 기사수정 2026.09.09 00:19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선두 FC서울을 꺾고 난 후 '원 팀'이 된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은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맞대결서 후반 막판 터진 심상민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서울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울산은 13승5무10패, 승점 44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10경기 남은 가운데 울산은 서울과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현석 감독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좋은 기량으로, 또 팀에 헌신하는 방향으로 서울을 이겨줘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팀을 맡으면서부터 원팀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왔다. 그 부분이 우리 팀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누가 나가도 희생하는 모습, 원팀이 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데뷔골을 터뜨린 심상민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장시영 선수가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우리가 백3로 3연승 할 때 강상우, 심상민이 교체로 들어갈 때 밸런스가 좋았다"면서 "햄스트링이 있어서 출전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본인이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날 종횡무진 누비며 9골 9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에 활약에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동경 선수한테 조언한 건 그런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팀에 헌신하다보면 10-10, MVP도 할 수 있을 거란 얘기를 했다"면서 "본인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MVP는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10-10은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전망했다.



김영권, 정승현 등 고참 선수들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베테랑은 베테랑의 몫이 있고, 젊은 선수들은 그들만의 몫이 있다. 그게 잘 조화돼야 한다"면서 "베테랑도 늘 소통하고 짧게라도 얘기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원팀으로 가는 데 그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팬들의 '잘 가세요' 노래가 울려퍼진 것에 대해선 "매 경기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경기가 FC서울이 우리에게 2패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노래를 들을 때는 속으로 뭉클하기도 하고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노래를 듣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하다"고 벅찬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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