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류현진의 89일 만의 승리에 진심 어린 감사함을 드러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6-1로 꺾고 지난 5월 31일 이후 100일 만의 4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의 시즌 9승과 강백호의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이라는 겹경사까지 터진 날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긴 시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마음고생이 있었을 텐데 드디어 승리를 거두며 조금 후련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좋은 피칭을 보여준 류현진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도 오늘 좋은 타이밍에서 홈런과 타점을 뽑아주면서 팀 승리를 가져왔다.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해준 우리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79구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지난 6월 11일 이후 무려 89일 만에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전반기 압도적인 승수 쌓기 흐름을 보여줬던 류현진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9승이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이 "예전보다는 타격이 잘 풀리는 편인데 더 공격적으로 쳤으면 한다"고 주문한 타선도 이에 화답했다.
2회말 허인서가 최승용의 143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좌중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말에는 강백호가 최승용의 132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강백호의 데뷔 첫 30호 홈런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인 103타점 달성 순간이었다. 6회말에는 최인호의 좌중간 적시타와 심우준의 추가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6-1로 달아나는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3이닝 61구 3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6회초 박지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체면치레에 그쳤다. 류현진을 뒤이어 박상원, 장유호, 이민이 무실점 계투 릴레이를 완성하며 류현진의 시즌 9승과 팀 4연승을 지켰다.
100일 만의 4연승에 류현진 9승과 강백호 데뷔 첫 30홈런·100타점까지 나온 하루였다. 한화는 올 시즌 53승3무65패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23경기를 남긴 가운데 5위 두산과 8경기 차로 좁히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한화는 오는 9일 대전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왕옌청을 예고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