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2:50
스포츠

'PS 탈락' 최하위 키움, 갈 길 바쁜 LG 발목 잡았다! 8-3 쾌승+2연승…'불펜 붕괴+타선 침체' 트윈스, 5연승 뒤 충격의 3연패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9.08 21:41 / 기사수정 2026.09.08 21: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시즌 막판 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를 4-2로 꺾었던 키움은 이날 LG까지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이 리그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2~23일 이후 처음이다. 시즌 성적은 45승80패3무가 됐다.

또 올 시즌 LG를 상대로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상대전적을 6승10패로 마무리했다. 앞선 맞대결들에서 고전했던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반면 3위 LG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두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8승54패1무가 됐다.

경기 전까지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겼던 LG는 같은 날 KIA가 삼성에 패하며 일단 3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선두 삼성과 6.5게임차, 그리고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KT 위즈와도 5게임차까지 멀어지고 말았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지명타자)~추재현(우익수)~데이비슨(1루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김동헌(포수)~염승원(2루수)~박주홍(중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 팀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LG 선발 박시원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LG는 2회말 2사에서 나온 홍창기의 볼넷과 구본혁의 좌전 2루타로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오지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정작 선취점은 키움 쪽에서 나왔다. 3회초 첫 두 타자인 박주홍과 권혁빈이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투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뒤이어 타석에 나선 추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4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LG 선발 박시원은 1사에서 김동헌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도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지며 주자를 내보내더니 염승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 3루 상황에 놓였다.

박시원이 이후 박주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LG 벤치는 이 시점에서 한 템포 빠르게 투수를 김진수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김진수는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키움의 추가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에 잡아낸 기회도 살려내지 못했다. 

오스틴과 송찬의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 2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문정빈이 뜬공,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구본혁마저 3루수 땅볼 아웃되며 추자를 진루조차 시켜보지 못한 채 이닝이 마무리되고 말았다.

결국 키움이 5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의 3루타로 다시 한 번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추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데이비슨이 좌전 적시타를 완성하며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히우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김웅빈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채워치더니 김동헌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LG는 마운드를 이우찬에서 김영우로 교체했지만, 김영우마저 대타 안치홍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박주홍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키움이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더 가져갔다. 이후 권혁빈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점수는 무려 7-0까지 벌어졌다. 

LG 불펜진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5회초에만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키움이었다.

2회 이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LG는 6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의 우전 2루타로 만회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오스틴, 송찬의, 문정빈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땅볼과 뜬공 두 개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진루조차 실패한 채 공격을 마쳤다.

그러자 키움이 격차를 더 벌렸다. 7회초 2사에서 박주홍이 LG 좌완 김윤식의 공에 맞으며 사구로 출루했고, 박주홍의 좌전 안타에 이어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추가해 8-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물러난 가운데 LG는 8회에야 만회 점수를 만들어냈다.

1사에서 신민재가 볼넷, 대타 천성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1, 2루를 만들었고, 오스틴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송찬의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문정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선 손용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LG의 추격은 3점에서 멈췄다.

결국 9회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키움의 8-3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앞선 2경기 평균자책점 8.31로 고전했던 하영민은 중요한 순간 설욕에 성공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키움은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이후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반면 불펜진의 제구 난조와 더불어 7회까지 2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체가 겹친 LG는 5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면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