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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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안 좋아서 안 봤는데…" 김기동 감독, 서울 우승 가능성 질문에 "이래서 요즘 신문 안 본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9.08 19:25 / 기사수정 2026.09.08 19:2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2016년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우승을 얘기하고 있는 주변 반응에도 최근 신문을 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울은 8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서울은 18승5무4패, 승점 59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전북, 3위 울산과의 격차는 각각 17, 18점이다.

사실상 우승에 가까워진 서울은 울산을 잡고 10년 만의 리그 정상 등극에 더욱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첫 대결 때는 우리가 크게 이겼고,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두 번째 맞대결은 우리가 따라가다가 막판에 급해졌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언론에다 얘기했는데 그런 게 사실인 것 같이 선수들이 증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지 못하면 핑계밖에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이날 내용과 결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서울은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키고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수비를 맡는다. 바베츠와 손정범, 안데르손,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하며 문선민, 클리말라가 공격을 이끈다.

문선민이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고민했다. 울산 야고가 퇴장 당하면서 지난 맞대결 때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울산이 그렇게 나왔을 때 문선민이 먼저 들어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최근 백3에서 백4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와 했을 때부터 백3를 하더니 3연승을 했다. 대전전 지고 나서 백4로 바꿨고, 또 3연패를 한 걸로 안다"면서 "그러다보니 지난 경기엔 야고가 퇴장 당했기 때문에 변화를 주려고 준비하지 않을까 예측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 예상대로 이날 울산은 백3로 복귀, 이동경을 제로톱을 두며 지난 맞대결 승리의 기억을 다시 꺼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대전을 이겼을 때 대전도 비슷한 형태로 나왔었다고 본다. 선수들이 조금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벤치 자원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야잔이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 못했는데 잘 넘겨서 승리를 했다. 그리고 돌아왔는데 경고 4장인 선수들도 있고, 부상까지 겹친다고 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거란 생각"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 빨리 승점을 더 쌓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도 우승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래서 내가 신문을 안 본다. 경기 끝나고도 안 본다"고 웃으면서 "그런 것들에 자꾸 현혹되고 정신적으로 정립되는 것들이 흔들릴까봐 요즘에는 그냥 안 보고 그날 그 경기에만 집중해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사람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신경은 간다. 거기다가 에너지를 쏟느니 그저 경기에다가 에너지를 쏟아서 가자란 생각이 있다"면서 "작년엔 너무 안 좋아서 안 봤다면 올해는 자연스럽게 이런 이유로 안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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