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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 확정된 키움, 곧바로 '주루 개혁' 나섰다…코치진 전격 개편한 설종진 감독 "과감하게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 할 것"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8 18:30 / 기사수정 2026.09.08 1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시즌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위한 변화에 나섰다.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선수단에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키움은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잔여 일정의 첫 경기이자 양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키움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5승10패에 그쳤고, 최근 리그 10경기에서도 2승8패로 고전했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 패배와 함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시즌 성적 44승80패3무, 승률 0.35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 6일 NC전에서는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LG까지 꺾는다면 지난달 22~23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게 된다.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노리는 키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정음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병규 코치를 등록하며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1루 주루·외야코치를 맡았던 김준완 코치가 남은 시즌 3루 주루·작전·외야코치를 담당한다. 퓨처스팀 타격코치였던 이병규 코치는 1군 타격 보조코치로 장영석 타격코치와 함께 타자들을 지도한다.

키움 구단 측은 "주루 파트에 변화를 주고 타격 파트 코치 인력을 보강하는 등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치 등말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 역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코칭스태프 개편의 핵심으로 '주루'를 꼽았다.

설 감독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루 쪽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개편했다. 타격 쪽 충원을 위해 이병규 코치를 타격 보조코치로 올렸다"며 "앞으로 도루를 떠나서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과감하게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키움의 주루 지표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도루 시도는 단 22차례, 성공은 17차례에 불과하다. 두 수치 모두 리그에서 압도적인 최하위다.

지난 시즌 주루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한 영향도 컸다.

설 감독은 "지난해 그래도 이주형이나 송성문 선수가 50~60개 정도를 기록하면서 팀 도루의 80% 정도를 차지했다"며 "송성문이 전력에서 빠졌고 이주형은 부상으로 빠졌다. 임지열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주축에 있던 선수 3~4명이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루 시도를 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당장 젊은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도루를 주문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루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설 감독은 "주루라는 게 단기적으로 훈련한다고 해서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퓨처스팀에서도 빠른 젊은 선수가 있으면 도루를 많이 시도해보라고 했고, 실제로 많이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선수들을 마무리캠프에서 볼 수도 있다. 잘 구상해서 내년에도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도루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를 목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도루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팀 전체에 입히겠다는 키움의 구상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는 사라졌지만, 설종진 감독의 남은 시즌은 내년을 위한 새로운 팀 컬러를 준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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