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핵심 타자 문보경(26)이 허리 근육통 여파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야구 대표팀에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LG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5연승 뒤 2연패에 빠진 LG는 이날 연패 탈출과 3위 지키기에 나선다. 현재 68승53패1무, 승률 0.562로 3위에 올라 있지만 3연승을 달리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가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직전 등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2006년생 우완 박시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문보경의 이름이 또 한 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문보경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루 휴식일을 보낸 뒤에도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이날 역시 선발 출전이 불발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의 출전 가능성을 두고 "대타 정도 가능하려나?"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의 걱정은 단순히 이날 경기 출전 여부에 그치지 않았다. 문보경이 당분간 정상적으로 수비를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염 감독은 "더 이상 부상은 좀 없어야 하는데… 좀 맞을 만하니까 아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수비는 안 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내가 봤을 때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로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서 핵심 타자의 몸 상태에 변수가 생겼다. 여기에 문보경의 허리 상태는 LG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고민을 안기게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4일 소집될 예정이다. 야구 종목 일정은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문보경은 이번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제한된 와일드카드 한 장을 사용할 만큼 대표팀이 공수에서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을 불과 엿새 앞두고 허리 근육통으로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염 감독의 전망대로 아시안게임 기간까지 수비 및 출전에 제약이 이어진다면 대표팀의 선수 운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당장 문보경이 타격 자체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는 아니다. 이날도 상황에 따라 대타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여전히 선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대표팀 합류 시점까지 몸상태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3위 지키기에 나서는 LG는 물론 물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까지 문보경의 허리 상태를 예의주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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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