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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8위에 충격패' 韓 세계 1위, 부진 깨끗하게 인정…서승재-김원호 "여러 시도 멈추고 우리가 잘하는 것 하겠다" [진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08 17:03 / 기사수정 2026.09.08 17:03



(엑스포츠뉴스 진천, 권동환 기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인정하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남자복식 세계 최강자로 군림 중인 서승재-김원호 조는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11차례 정상에 올랐고, 올해도 말레이시아 오픈과 전영 오픈(슈퍼 1000),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제패했지만 최근 우승 소식이 끊겼다.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일본 오픈(슈퍼 750)과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선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아론 치아-소 위 익(말레이시아) 조에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급기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는 예상 밖의 충격패를 당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일 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레오 롤리 카르난도-대니얼 마르틴(인도네시아·세계 58위) 조에 42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9-21 19-21)로 패했다.

상대가 세계랭킹 58위인 터라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특히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면 지난해 초 복식조를 결성한 뒤 처음으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예상 밖 조기 탈락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력을 비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두 선수는 최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서승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걸 우리도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런 시도보다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고, 해왔던 부분에 중점을 맞춰 준비하겠다"며 "그때는 우리가 원래 했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호 역시 최근 부진의 원인을 자신들의 장점을 잃은 것에서 찾았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경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조금씩 놓쳤다"며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시선은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다. 특히 서승재-김원호 조가 아이치·나고야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은 2002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조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을 수확한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이용대-유연성 조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에 1-2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따고 싶은 목표가 있지만 남은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준비와 과정에 충실히 임해 코트 안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호도 "올해 가장 큰 대회인 아시안게임이 남아 있다"며 "마지막까지 과정에 충실하고 부상을 조심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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