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폭발적인 타선과 '딸 바보' 외국인 좌완 투수 잭로그의 퀄리티스타트 쾌투로 5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16-9로 대승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62승4무57패로 리그 5위를 유지한 두산은 같은 날 패한 6위 NC와의 경기 차를 다시 4.5경기로 벌렸다.
이날 두산 팀 타선의 활약은 화려했다. 두산은 이번 주 1득점~1득점~무득점~무득점~2득점으로 부진했던 타선 흐름에서 완벽하게 탈출했다.
두산은 3회초 박찬호 적시 2루타와 안재석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4회초 양석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5회초에는 양석환이 비거리 125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때렸고 6회초 7득점 빅이닝에서는 김민석, 박준순의 밀어내기 사구, 세베리노 적시 2루타에 이어 정수빈, 김기연, 김대한의 3연속 적시타가 쏟아지며 13-1까지 달아났다. 7회초 강승호의 3점 홈런까지 더해지며 선발 전원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타격쇼를 펼쳤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6이닝 76구 1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잭로그는 다른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선발 로테이션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다.
경기 뒤 잭로그는 대량 득점에 성공한 팀 타선에 대한 감사함부터 전했다. 그는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는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팀의 5연패 상황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면모를 드러냈다. 잭로그는 "연패 상황을 의식하진 않았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처럼 승리로 다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수 김기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잭로그는 "김기연과 지난 시즌에 호흡을 많이 맞춰왔기 때문에 오늘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연의 리드를 따라 공을 던졌다. 상황에 맞는 좋은 리드를 해줘서 6회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각오도 다졌다. 그는 "이번 주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가을야구를 앞두고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규 시즌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도 5연패 탈출의 감회를 전했다. 김 감독은 "연패가 이어지면서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 모두가 연패를 끊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잭로그를 시작으로 야수들 모두가 골고루 제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임에도 팬 여러분들이 인천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심기일전해서 다음 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연패 수렁에서 16득점 대폭발로 탈출한 두산.
잭로그의 쾌투와 타선의 집단 폭발이 맞물린 이날 대승이 NC와의 5위 경쟁에서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