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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투병 끝 별세…'유퀴즈' 측 "남겨주신 마음 오래 기억할 것"

기사입력 2026.09.06 20:35 / 기사수정 2026.09.06 20:35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중증자폐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보며 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를 추모했다.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마지막까지 발달장애인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꿈꾸셨던 전경철 작가님"이라는 글과 함께 방송 출연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유퀴즈' 측은 "'유퀴즈'에서 작가님의 바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남겨주신 그 마음, 오래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앞서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밤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고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별도의 빈소를 마련하지 않는 무빈소 장례로 진행된다.

전경철 작가는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중증자폐 아들을 27년 동안 홀로 양육하며 겪은 이야기를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아 세상에 알렸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피터팬에 아들을 빗대어 '피터팬'이라고 부른 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의 삶을 걱정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그는 끝까지 아들을 돌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나아가 성인 중증 자폐성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보다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피터팬재단'을 설립하고, 발달장애인 공동체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유퀴즈'에 출연해 27년간 아들과 함께해 온 삶과 자신의 바람을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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