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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 최초 가슴 확대술' 프랑스 스타 "수박 달았냐고 우려…경기력엔 지장 없어"

기사입력 2026.09.05 16:29 / 기사수정 2026.09.05 16: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현역 프로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오세앙 도댕이 수술 이후에도 경기력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4일(한국시간) "가슴 확대 수술한 테니스 스타. '커다란 수박' 때문에 경기 못 하는 일 없다"고 보도했다.

도댕은 2017년 개인 최고 세계랭킹 46위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도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도댕은 가슴 확대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을 결심할 시간적 여유를 준 것은 뜻밖에도 긴 공백이었다. 장기간 이어진 내이 질환과 어지럼증으로 약 9개월 동안 코트를 떠나면서다.

도댕은 이 기간을 활용해 2024년 12월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도댕은 과거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수술하면 약 두 달 동안 쉬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중에는 사실상 하기 어렵다. 마침 쉬는 기간이 생겨 그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까지 기다릴 생각도 없었다. 도댕은 "40살이 돼 은퇴한 뒤 하는 것보다 지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수술을 받은 것에 매우 만족하고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테니스는 순간적인 방향 전환과 강한 회전 동작이 반복되는 종목이다. 도댕이 수술 계획을 알리자 주변에서는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도댕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 '이제 경기 못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면서 "마치 내가 가슴에 수박이라도 달아놓는 것처럼 말했다"고 웃었다.

여자 테니스계에서는 반대 사례도 있었다.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는 선수 생활 초반 큰 가슴으로 인해 움직임은 물론 목과 허리에 부담을 느낀 뒤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도댕은 자신의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할 때 불편하지 않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경기에 나서는 첫 선수가 내가 맞는 것 같다. 뭐든 처음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수술 이후 쏟아진 관심도 예상보다 컸다. 도댕은 "테니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고 이전에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나 기자들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게는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냥 가슴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수술을 받은 데 만족하고 후회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보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가슴 확대 수술을 둘러싼 관심과 관련해선 "경기할 때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몸에 맞는 스포츠브라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도댕은 2025년 말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고 이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W50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랐다.

수술 전 제기됐던 우려와 달리 도댕은 다시 문제 없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스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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