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3위)와의 한판승부 1게임을 따내고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준결승 1게임을 21-13으로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도 따내면 이 대회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안세영은 초반 탐색전 뒤 달아나기 시작했다. 6-6에서 직선 스매시와 상대 범실이 어우러지면서 순식 간에 5연속 득점하고 11-6으로 앞선 상태에서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았다.
야마구치는 범실로 9-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라켓을 손 위로 흔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반전 동력을 찾지 못하고 안세영 위력에 고개 숙였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 중국 마스터즈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전종목 두 번째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3연패를 일궈낸 여자단식 천위페이가 코로나19를 끼고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3연패를 했기 때문에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제패를 통해 사상 최초 중국 마스터즈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격돌해 안세영이 2-0으로 완승을 챙기고 2년 만에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따낸 적이 있다.
야마구치가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랭킹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세계 2위가 아닌 3위로 내려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붙게 됐다.
둘의 상대전적에선 안세영이 20승15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까지는 안세영이 14승15패로 뒤져 있었으나 이후 1년간 6연승을 거두면서 점점 승패 차이를 키우는 중이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를 경우 상대 선수는 세계 2위인 왕즈이(중국)이 유력하다. 왕즈이는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와 4강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