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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두산FC 아니잖아? '24이닝 연속 무득점' 충격 침묵…4연패→5위도 장담 NO→6위 '4.5G 차' 쫓아온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05 00:25 / 기사수정 2026.09.05 00:2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1득점~1득점~0득점~0득점. 이 정도면 축구단(FC) 득점 점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두산 베어스 타선의 침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아찔한 상황이 됐다. 결국 김원형 감독이 베테랑 듀오를 긴급 소환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 정도다.

두산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전을 치러 0-4로 패했다. 상대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완봉투 앞에 9이닝 3안타 빈공 속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더 심각한 건 타선 침묵의 깊이다. 두산의 무득점 행진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됐다. 2일 경기 4회말부터 득점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3일 LG전에서도 두산은 곽빈의 4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상대 선발 박시원에게 5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히며 0-1 영봉패를 당했다. 

그리고 4일 경기 아빌라의 완봉승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은 무려 24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타선 침체에 대해 이미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제(3일) 8회와 9회 3루 주자를 어떻게든 홈으로 불렀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곽빈도 너무 잘 던져줬는데 이래서 야구가 굉장히 힘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3루 주자가 있을 때 자기 스윙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삼진을 안 먹고 3루 주자를 들여보낸다는 목적 있는 스윙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비단 한 선수가 아니라 모든 타자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베테랑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경기 전 양석환과 손아섭을 동시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양석환은 지난 6월 22일 말소 이후 무려 74일 만의 1군 복귀이고 손아섭도 7월 31일 말소 이후 첫 콜업이다. 

김 감독은 "타격은 사이클이라고 하는데 9명이 다 같이 못 치니까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양석환과 손아섭이 베테랑으로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에 콜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산은 4일 경기 8회말 대타 양석환의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타선 부진과 맞물려 순위 압박도 거세졌다. 현재 두산은 시즌 61승4무56패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6위 NC 다이노스가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4일 경기도 승리한 NC와의 경기 차가 어느새 4.5경기 차까지 좁혀지면서 5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여전히 2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가을야구 생존이 걸린 싸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기간 주전 선수 차출이라는 큰 변수까지 남아 있다.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이라는 핵심 선발 자원들이 빠지는 공백 기간을 넘겨야 한다. 타선이 지금처럼 꽁꽁 얼어붙은 채 아시안게임 공백까지 더해진다면 5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24이닝 연속 무득점, 4연패, NC와의 4.5경기 차. 숫자 자체가 심각한 침체에 빠진 두산 타선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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