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첫 연승을 거뒀지만 만족은 없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끝까지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4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첫 평가전에서 81-55로 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승리 후 첫 연승을 거둔 마줄스 감독은 이제 아시안게임을 바라봤다.
이번 대회 가장 처음 열리는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자 농구 A조 1차전이 오는 10일 시작하기 때문이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압박을 잘 펼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수비를 해야 하고 계속 이어가야 한다. 물론 공격에서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슛을 계속 놓쳤다. 조금 더 일관되어야 한다. 훈련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팬들이 응원해 준 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기상과 이우석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선 부상이 있지만 "아시안게임 때 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승을 거뒀지만, 이날 턴오버가 17개로 필리핀(!4개)보다도 많았다.
마줄스 감독은 "많은 슛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현중이 오늘 3점슛 야투율 10%밖에 안 됐다"고 말했고, 이현중도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그는 "(이현중이) 일본(평가전)에서 50% 넣었고 슈팅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부임 후 첫 연승을 거둔 마줄스는 "오늘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경기 중에도 좋았다. 저희 경기가 다음 레벨로 올라가야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더 어렵고 다른 팀을 만나도 우리 레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경기마다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와 열정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높게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거듭해서 '에너지 레벨'을 강조했다 .
이정현의 폭발이 무엇보다 돋보인 경기였다. 마줄스는 "우선 이정현은 좋은 선수"라며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의 것을 보여주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진천선수촌에도 늦게 들어왔고 일본 평가전을 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무와 경기 후 월드컵 예선을 치렀다. 힘들 텐데 불만 없이 뛰어줬고 존중한다. 포인트가드들이 패스, 슛을 하고 운영도 하고 디시전 메이킹도 해야 한다. 오늘 평가전에서 이것을 보여줬다. 오늘 그것을 해냈고 패스를 하고 슛을 하고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준석에게 앨리웁 패스도 했다. 경기를 뛰면서 리듬을 찾고 있고 잘해주고 있다. 이정현을 많이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준비할지 묻자, 마줄스 감독은 "당연하지만, 연습을 통해 잘 준비할 것"이라며 "평가전뿐만 아니라 이런 경기를 보면서 실수, 공격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움직여야 저희만의 농구를 펼칠 수 있는지를 더 연습할 것이다. 수비적으로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여부다. 안영준이 오늘 부상을 당했고, 유기상과 이우석도 못 뛰었다. 저희가 아시안게임에 가면 4일 안에 3경기를 한다. 백투백 경기 이어지는데 에너지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그 에너지로 다른 팀을 압도할 수 있다면, 특히 마지막 4일의 세 번째 경기에서 그 에너지만 가지고도 상대 팀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절하는 데 제일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