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경이적인 시즌 승률 98%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한첸시(세계 33위)를 3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4 21-7)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2026시즌 46승1패를 기록해 승률 97.87%에 도달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에게 패한 것이 올해 유일한 패배다.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세영은 올 시즌 승률 98%에도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이 이번 중국 마스터즈 8강과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이기면 시즌 성적은 50전 49승1패가 되고, 승률은 정확히 98%까지 올라간다.
안세영의 승률 98% 도전을 가로막을 다음 상대는 대표팀 동료 김가은(세계 12위)이다. 안세영은 4일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김가은과 코리안 더비를 펼쳐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회 정상에 오르면 승률 98% 달성뿐만 아니라 중국 마스터즈 3연패에도 성공한다.
안세영은 지난 2024년 중국 마스터즈 결승에서 가오팡제(중국)를 꺾고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대회 결승에서 한웨(중국)를 2-0으로 완파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2026시즌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패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꾸준히 정상권에 오르면서 압도적인 승수를 쌓았고,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왼쪽 발에 통증이 남아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세계랭킹에서도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일 BWF가 발표한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2만1287점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99주 연속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0만3989점)와의 격차도 1만7298점에 달해 당분간 정상 자리를 위협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100주 연속 세계 1위까지 이제 단 한 주만 남겨둔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즈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이정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