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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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서 누가 돌아왔게~' 부상 회복 후 무패+2점대 ERA…대체 뭐가 달라졌지? "밸런스 바꾸니 좋아져, 코치님들 감사합니다"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03 01:34 / 기사수정 2026.09.03 01:34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최원태.

밸런스에 변화를 줬더니, 달라진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전적 70승 44패 3무(승률 0.614)가 됐다. 이로써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7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7.8%(36회 중 28회),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도 63.9%(36회 중 23회)나 된다. 

삼성 승리의 주역은 선발 최원태였다. 9월 첫 등판에 나선 그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52km/h까지 나올 정도로 좋은 컨디션 속에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부터 실점 위기가 왔지만, 깔끔히 넘겼다. 최원태는 1회 첫 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2루와 3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나승엽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최원태는 2회 첫 타자 고승민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공략당하며 솔로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8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흘러갔다. 롯데 타자들은 최원태의 볼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4회 고승민에게 다시 한번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면 최원태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미 5회가 끝나기도 전에 10탈삼진을 채운 그는 6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최원태는 7회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장찬희가 잘 막아내며 최원태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고 호평했다. 



승리를 따낸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태는 "오늘은 (강)민호 형이 던지라고 하는 대로 던졌는데 잘 된 것 같다"며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최원태는 7월 말 우측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소견을 받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8월 중순 컴백한 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도 "최원태도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공백 기간 어떤 점이 달라진 걸까. 최원태는 "밸런스를 바꾸고 나니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2군에 있을 때 김동호, 박희수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후로 계속 좋아졌다. 그래서 두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선발투수의 몫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최원태 본인도 "최대한 볼넷을 안 주려고 하고, '맞아야겠다' 했는데 진짜 맞았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7회에 올라갔을 때 홈런 맞을 각오로 던지려고 했는데 바뀌어서 아쉽다. 기회가 없어져서 아쉽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장)찬희가 잘 막아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최원태는 포심보다도 투심의 최고 구속이 더 높게 나왔다. 그는 "원래 투심이 더 빨리 나올 때가 많은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은 투심 던지면 손장난 친다고 하는데, 난 틀고 이러지 않아서 투심이 더 많이 나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5회까지 삼성은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는데, 6회 들어 김지찬의 3타점 3루타 등 5점을 몰아치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최원태는 "진짜 고마웠다"며 "1점 차에 라팍이라 힘들긴 하더라. 그래서 지찬이가 싹쓸이를 쳐줘서 고마웠다"고 얘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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