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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0억' 투자 옳았다! 낭만야구 주인공, 13승→공동 1위…"2000이닝도 도전, 마지막 잠실 우승할 것"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2 06:20 / 기사수정 2026.09.02 06:2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이 정도면 '50억 혜자 FA'로 인정받을 만하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13승과 함께 통산 1500이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해민의 호수비와 송찬의의 3점 홈런이 도운 귀중한 승리였다.

임찬규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1구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LG는 3-1 승리로 시즌 65승1무51패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이날 등판으로 KBO리그 통산 1500이닝 고지도 돌파했다.

경기 뒤 임찬규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부터 전했다. 그는 "오늘 궂은 날씨에도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라운드 사정도 그렇고 우리도 상대팀도 많이 힘든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된 3회말 박해민의 러닝 캐치 호수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두산은 3회말 안재석과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후속 김민석이 우중간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박해민이 전력 질주 끝에 러닝 캐치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바로 다음 이닝 LG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어진 호수비였다.

임찬규는 "아직은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생각이다. 처음에는 쉬운 뜬공인 줄 알았는데 해민이 형 위치를 보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원래는 홈 뒤로 백업을 가야 하는 상황인데 해민이 형이라 자리에 서서 지켜본 것 같다. 역시 해민이 형이 다이빙을 해서 잡았다"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1500이닝 달성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임찬규는 "앞으로 2000이닝, 더 많은 이닝에도 도전하고 싶다. 올해 잠실야구장이 마지막이니까 조금이라도 더 나가고 싶기도 하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잠실야구장 시즌을 마무리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팀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팬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저희도 끝까지 싸워서 마지막 잠실에서 트윈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선수들을 하나하나 칭찬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승리조인 케네디, 우강훈, 손주영까지 확실하게 마지막까지 잘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박해민이 3회 호수비로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추격의 흐름을 만들어줬고 송찬의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굳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8회말 2사 상황에서 조기 투입돼 시즌 25세이브를 달성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고우석이 한국으로 돌아온 바로 그날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임찬규의 시즌 13승과 손주영의 시즌 25세이브가 동시에 나오며 LG 마운드 대반격을 예고했다.

13승과 통산 1500이닝을 한날 완성한 임찬규. 마지막 잠실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다짐이 LG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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