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가 중국 출신 파이터 송야동의 KO 승리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올린 SNS 게시물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UFC 벤텀급 컨텐더 송야동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중국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에게 2라운드 오른손 어퍼컷으로 KO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스트릭랜드는 1일 송야둥의 승리를 축하하는 취지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사진 속 스트릭랜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한 남성과 나란히 쪼그려 앉은 자세를 취했으며, 스트릭랜드는 양손으로 자신의 눈가를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문제는 해당 제스처가 동아시아인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사용되는 행동이라는 점이다.
특히 스트릭랜드가 과거 중국인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물의 댓글에는 스트릭랜드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중국인 이용자는 "중국인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션, 이제 더 이상 눈을 찡그릴 필요도 없다. 넌 원래 눈이 충분히 작다"고 비꼬았고, 한 일본인 이용자는 "션, 네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농담 삼아 저 제스처를 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 일본인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재미있는 농담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번 논란 자체를 스트릭랜드가 관심을 끌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그를 무시해라. 그는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 이것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 구석에서 울면서 잊히게 내버려 둬라"고 적었다.
한 이용자는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들은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이런 단계를 거쳐야 한다. 마치 약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들의 뇌는 도저히 그것을 참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스트릭랜드의 이번 게시물이 더욱 논란이 된 배경에는 과거 발언들이 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중국인을 겨냥해 "중국 사람들은 나쁜 아시아인"이라고 말한 데 이어, 한국인과 일본인은 좋아하지만 중국인은 싫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중국인들을 두고 "시끄럽고 더럽다", "야만인들이다"라는 식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중국인을 집단적으로 묘사했고,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중국인에 대해서는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당시 중국의 주요 수출품을 거론하면서 "플라스틱과 코로나"라고 적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송야동 역시 스트릭랜드의 발언을 두고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스트릭랜드는 지난 5월 UFC 328에서 함자트 치마예프를 꺾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다시 오른 뒤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사진=션 스트릭랜드 / UFC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