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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 삼성 6연승! 늦여름 기세 심상찮다…'굿바이 보스' 고별전서 7이닝 위력투→이재현 전 구단 상대 홈런→김재윤 30SV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6.09.01 21:35 / 기사수정 2026.09.01 21:35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월 막판의 뜨거운 분위기를 9월까지 이어갔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69승 44패 3무(승률 0.611)가 됐다.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2위 KT 위즈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8월을 4연패로 시작하며 2위로 내려갔던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구자욱, 김지찬 등 타자들의 활약 속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결국 8월을 5연승으로 마감하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9월 첫 경기마저 이기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5연패를 이어가면서 시즌 전적 50승 62패 2무(승률 0.446)가 됐다. 상위권 팀들과 계속 맞붙은 일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롯데는 5위 진입에 대한 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삼성 선발 오스틴 보스의 고별전이었다. 7월 중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그는 이날이 6번째 등판이었다. 경기 전 후라도의 복귀 일정이 나오면서, 보스는 삼성과 이별하게 됐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던 보스는 이날 7이닝(102구)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보스가 KBO 리그에서 선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득점권에서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한국 무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삼성 타선은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점수는 올려줬다. 4회 류지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5회 이재현이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면서 2점의 리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앞선 등판의 부진을 만회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올 시즌 리그 3번째로 10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격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대결도 볼만했다. 이날 레이예스는 3타수 무안타, 구자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두 선수의 간격은 더 좁아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최근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타선에 큰 변화는 없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 여부에 대해 "한 게임 하면 일주일 한 것처럼 힘들어 한다. 그리고 골반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자욱이가 지명타자 들어갈 상황이 생긴다면, 형우는 대타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손성빈(포수)~한태양(2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최근 타선은 큰 문제가 없는 만큼 큰 틀에서 바뀐 건 없다. 다만 하위타순은 순서가 바뀌고 있는데, 이날은 윤동희~손성빈~한태양 순으로 나왔다. 



초반 경기는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로드리게스는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억제하며 넘어갔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뜬공 2개와 땅볼 하나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2회에도 1사 후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으나, 김영웅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에 맞선 보스는 1회부터 투수 땅볼 2개로 출발하더니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2회에는 한동희와 고승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0의 행진은 4회 마감됐다.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이 유격수 앞 느린 땅볼을 굴린 후 전력질주를 통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로드리게스가 최형우와 디아즈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5회에는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타석에 선 이재현이 로드리게스의 153km/h 패스트볼을 밀어쳤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그는 시즌 15호 홈런올 기록한 동시에 시즌 9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롯데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3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너무  잘 맞아 단타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손성빈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한태양이 번트 실패 후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5회에도 첫 타자 고승민이 볼넷 출루한 후 전민재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와 손성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한태양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롯데는 8회초에도 한태양이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낸 후, 1아웃에서 나승엽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 좌완 이승민이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6회와 7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은 8회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왼쪽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후 9회초 올라온 김재윤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올 시즌 리그 1호이자, 개인으로서는 3년 만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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