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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별전서 '7이닝 무실점' 불꽃투라니…7주 동행 마치는 삼성 '후라도 대체 외인', 유종의 미 거뒀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9.01 21:00 / 기사수정 2026.09.01 21: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사실상 고별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에서, 오스틴 보스(삼성 라이온즈)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스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보스의 고별전이었다. 그는 7월 중순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으로 인해 6주 이탈 진단을 받자 대체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1일 경기 전까지 보스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첫 3경기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8월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후라도의 투구 수 빌드업을 위해 2주 연장 계약을 맺은 보스는, 후라도의 복귀 일정이 잡히면서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일 경기 전 "후라도는 주말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는 못할 것 같다. 추측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며 "오늘 보스가 던지는 날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결별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에서의 마지막 등판에서 보스는 1회부터 투수 땅볼 2개로 출발하더니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2회에는 한동희와 고승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는 3회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잘 맞은 단타를 허용했다. 이어 손성빈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태양이 번트 실패 후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올린 보스는 4회 들어 최근 잘 맞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보스는 5회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전민재까지 안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실점이 가까워진 순간, 보스는 영리한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잡아냈다. 윤동희에게 스위퍼를 보여준 뒤, 패스트볼로 타이밍을 뺏으며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어 손성빈에게는 결정구로 커브를 선택해 연속 삼진을 잡았다. 한태양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보스는 5회를 채웠다. 

그 사이 삼성은 4회 류지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5회 이재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백도어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후, 나승엽에게 중견수 옆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잡은 뒤 한동희를 투수 땅볼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보스는 1사 후 전민재와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성빈에게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을 만들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날 보스는 7이닝(102구)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HQS, 선발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보스가 KBO 리그에서 선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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