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진짜 4번타자'를 찾은 것일까.
'로컬 보이' 한동희가 부상을 털어낸 후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사령탑도 인정하는 모양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한동희에 대해 언급했다.
한동희는 31일 기준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 타율 0.299(291타수 87안타) 16홈런 53타점 42득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512, OPS 0.87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은 팀 내에서 가장 많다.
특히 여름 들어 한동희의 방망이가 터지고 있다. 그는 8월 15경기에서 타율 0.333, 6홈런 18타점, OPS 1.071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홈런 순위에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점 역시 리그 4위에 해당한다.
덕분에 한동희는 개인 홈런 커리어하이를 경신할 기세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0년과 2021년 기록한 17개인데, 벌써 1개 차로 쫓아왔다.
이제 한동희는 4개만 더 담장 밖으로 넘기면,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이를 달성한다면, 롯데에서는 2022년 이대호(23개) 이후 무려 4년 만에 나오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 "20홈런은 쳐야 한다. 충분히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동희는 팀의 4번타자로서 앞으로도 그렇고 확실하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희가 자리를 잡아주면서 롯데는 황성빈~나승엽~빅터 레이예스~한동희~고승민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주고 있다.
김 감독은 "가장 이상적인 건 윤동희가 6번 정도에 들어오는 거다. (전)민재와 함께 둘이서 투수 성향에 따라 6, 7번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