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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구속! 부회장도 줄줄이 체포…축구 이어 배드민턴협회 부정부패 뿌리뽑는다→中 확실히 다르네

기사입력 2026.09.02 02:04 / 기사수정 2026.09.02 02: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과 일본에 밀려 흔들리는 중국 배드민턴이 내부 대혼란에 빠졌다. 

중국 '넷이즈'는 1일(한국시간) 중국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협회 고위층이 대거 체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31일 샤쉬안저 부주석과 왕웨이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심각한 징계 및 법적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라며 "저명한 변호사 차이야치는 체포가 아직 끝났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중국배드민턴협회는 현재 장쥔 협회장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위해 공안당국으로부터 체포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4월 "장쥔이 관계 당국에 심각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구속이 됐다. 이제 배드민턴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는 중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법률 위반 혐의 따라 조사받는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장쥔이 어떤 위반으로 조사받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체육계 내부자는 해당 조사가 장쥔의 중국배드민턴협회장 임기 중 발생한 재정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중국 국가체육총국 산하 기관으로서 중국배드민턴협회는 많은 양의 대회 자원, 후원금, 선수 훈련비를 관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중국 체육계는 강력하게 부정부패를 엄벌하고 있다. "중국은 법치국가"라는 기치 아래 체육에서도 많은 단속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중국국가체육총국이 체육계 내 전국 반부패 업무 회의를 열어 모든 체육 관리 센터와 개별 종목 체육단체가 전면적인 자체 점검과 시정을 실시할 것을 명확히 요구했다. 

선수 출신으로 가오링과 함께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세계 배드민턴의 레전드인 장쥔은 2007년 은퇴 이후에는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복식 코치로 중국 배드민턴에 이바지했다.

이런 공로를 바탕으로 2018년 중국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거쳐 2019년 1월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중국 체육계에서 상당한 입지와 인기를 자랑한 장쥔 회장은 2023년 8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토마스컵, 우버컵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빴던 4월 초, 장쥔은 연락이 끊겼으며, 주요 대회 환송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당국에 의해 체포 소식이 알려졌다. 

결국 장쥔은 지난해 4월 당선됐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평의회 의원직도 지난달 초 내려놓아야 했다. 



'넷이즈'는 "불과 4개월 뒤, 장쥔, 샤쉬안저, 왕웨이가 연이어 체포되었다. 하지만 차이 야치 변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스포츠 분야의 반부패 캠페인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역시 선수 출신으로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을 차지했던 샤쉬안저는 은퇴 후 중국 배드민턴 단식팀 감독으로 2008년부터 팀을 이끌며 린단, 천롱, 천위페이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샤쉬안저는 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난달 10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도자 명단에 등록돼 주목을 받는다. 

중국은 지난해 축구에 이어 올해 배드민턴 등 부정부패가 퍼져 있고 행정 난맥상을 드러내는 체육단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었던 리티에 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부패 혐의로 수감돼 징역 20년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소후 / 넷이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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