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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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참가 거부' 세계선수권대회서 7전 전승 우승!…어떻게 이런 일이→U-17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26.09.01 00:00 / 기사수정 2026.09.01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이 대회 직전 참가를 거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란이 우승해 화제다.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30일 끝난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가 해당 대회다.

이 대회에서 이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전 전승을 내달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이란은 30일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5 22-25 25-12)로 승리를 챙겼다. 한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승리를 따낸 1세트와 2세트, 4세트에선 프랑스에 20점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다.

이란은 파키스탄과의 8강에서 다소 고전하며 3-2로 이겼을 뿐, 결승전 이전까지 다른 경기는 전부 3-0으로 이기며 세계 남자배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강력한 후보임을 알렸다.

시나 하즈라티가 MVP와 최우수 스파이커 상을 탄 것 비롯해 아크람 에브라힘네자드가 최우수 세터상, 모니브 셰이크가 최우수 블로커상을 차지하는 등 개인상도 휩쓸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선 파키스탄이 5위, 인도가 14위, 대만이 15위, 카타르가 최하위인 20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임에도 전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두 파워하우스인 미국과 일본이 참가를 거부해 화제가 됐다. 두 나라 외에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유럽 대표 중 하나인 체코도 불참했다.

이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었다. 이란의 공습을 받을 수 있고, 테러 위협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중동 카타르에서 열리다보니 네 나라가 대회 직전에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이달 초 칠레에서 끝난 U-17 세계여자배구선수권처럼 24개국이 6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대신 참가할 나라 구하기도 시간이 촉박 FIVB가 20개국만 겨루는 것으로 바꿨고 조추첨을 다시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불참하고 이란은 참가를 강행한 대회에서 이란이 우승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이번 우승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우승은 이란 젊은 세대의 재능, 결단력, 자신감이 세계 무대에서 잘 반영된 것"이라면서 "우리가 미래 세대를 신뢰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때 최고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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