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태국 여자배구 최고 스타인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2026 아시아선수권 우승 직후 남자친구를 향한 깜짝 고백으로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태국 매체 '타이랏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정상에 오른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의 우승 후 모습을 공개했다.
세계랭킹 17위 태국은 지난 30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올림픽 3회 우승 경력의 강호인 홈팀 중국(7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일본을 3-1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태국은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여자배구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의 중심에는 베테랑 세터 폰푼이 있었다. 1993년생으로 키 173cm인 폰푼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장 겸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조국을 대회 정상에 올려놓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세터를 동시에 수상했다.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폰푼은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에서 뛰면서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
경기 후에도 폰푼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타이랏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서 태국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2028 LA 올림픽 진출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폰푼은 우승 비결에 대해 "우리는 모든 사람을 믿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영어로 "한마디 해도 돼요?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외치면서 주변에 있던 동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매체는 "그야말로 코트 안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MVP다운 존재감이었다"고 조명했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태국의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태국은 오는 9월1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키르기스스탄, 몽골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사진=픈푼, 타이랏 스포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