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악몽의 8월을 마치고 희망의 9월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당장 7연패 탈출이 급선무인 가운데 한화는 이제 9위 추락 위기까지 처했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7-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5회말 5득점 빅 이닝과 6회말 2득점 추가로 7-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와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 노시환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강백호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가운데 장규현이 우익수 뜬공을 날려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한화는 10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천재환에게 다시 1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원의 평범한 우익수 뜬공 타구가 황당한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결정적인 추가 실점을 내줬다. 연패 기간 가장 승리 확률이 높았던 경기가 허망한 역전패로 6연패까지 이어졌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0-9로 뒤지던 경기를 15-11로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9점 차 역전승은 KBO리그 역대 공동 2위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이다. 한화로서는 상승세를 탈 만한 승리였지만, 이후 귀신같이 6연패에 빠졌다. 만약 9점 차 대역전승마저 없었다면 한화는 무려 13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그 정도로 한화의 8월은 최악의 악몽과도 같았다.
순위도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화는 시즌 49승3무62패로 리그 8위까지 처졌다. 어느새 9위 SSG 랜더스(시즌 48승5무65패)와도 단 2경기 차다. 이번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어느덧 5위 두산 베어스와 11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한화로선 9월부터 다시 경기력 반등을 노려야 한다. 현재로선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인 오웬 화이트가 나서는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연패를 막는 게 시급한 과제다.
게다가 한화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상대 전적 3승8패 열세를 기록하며 NC(상대 전적 3승9패) 다음 가장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나마 믿을 만한 선발 투수인 화이트와 류현진이 나서는 주중 시리즈에서 연패를 끊어야 희망이 보인다. 과연 한화가 길었던 연패를 끊고 9월에는 달라진 경기력으로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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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