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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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다리, 무릎 위에서 절단…끔찍한 사고 왜? 심판이 선수와 충돌했을 뿐인데→"내게 미안해하지 마" 감동의 메시지까지

기사입력 2026.09.01 02:16 / 기사수정 2026.09.01 02: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고교 미식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선수와 충돌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30년 넘게 심판으로 활동해 온 짐 애벗은 자신을 덮친 선수들을 탓하지 않으며 다시 일상과 경기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폭스19나우'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고교 미식축구 스크리미지 도중 부상을 당해 다리를 절단한 애벗의 사연을 전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위드로 고등학교에서 열린 미식축구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애벗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러닝백이 수비 라인을 통과해 달려오는 과정에서 코너백이 태클을 시도했지만 놓쳤고, 그 과정에서 애벗과 충돌했다. 이후 뒤늦게 도착한 라인배커까지 애벗을 덮쳤다.

애벗은 충돌 직후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폭스19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닥에 쓰러졌고, 즉시 내가 엉망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쳤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애벗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과거 양쪽 무릎을 인공관절로 교체한 상태였던 그의 다리는 인공 무릎이 찢어지면서 큰 손상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조직과 혈관이 손상됐고, 결국 다리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의료진은 애벗의 다리를 살리기 위해 치료를 이어갔지만 결국 절단을 피하기 어려웠다.

애벗은 당시 의료진의 판단에 대해 "토요일 오후에 결정이 내려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갔다. 더 지체하면 점점 더 많은 근육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다리를 절단하자'고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애벗은 오른쪽 다리를 무릎 위에서 절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벗은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의식을 잃고 있었으며, 깨어난 뒤 아내에게 가장 먼저 다리의 상태를 물었다.

그는 아내에게 "베키, 다리를 살렸어?"라고 물었고, 아내가 그렇지 못했다고 답하자 "어느 순간에는 다리냐 나냐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에도 애벗은 자신에게 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선수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애벗은 "그 선수와 관련된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건 미식축구였다.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는 종목이라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충돌한 선수에게도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 선수는 이것이 미식축구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충돌이 있는 스포츠이고, 그런 일이 규칙 안에 있다"며 "좋은 일들이 그에게 찾아오길 바란다. 그가 미안해하는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애벗은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다. 나에게 선택권은 없다. 태아 자세로 웅크린 채 침대에 누워 있을 수도 있고, 다시 일어나 열심히 재활해 최대한 빨리 삶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폭스19나우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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