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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m/h 고속 질주→한 손으로 물 마시다 '쾅'…사이클 황제 '쇄골+목뼈 골절' 충격, 시즌 OUT 위기 이유 드러났다

기사입력 2026.09.01 03: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의 사이클 선수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가 시속 60km에 달하는 속도로 질주하면서 물을 마시던 순간 대형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 전문매체 '벨로'는 31일(한국시간) 포가차르가 세계 3대 그랜드투어 중 하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당한 충격적인 낙차 사고의 원인을 조명했다.

포가차르는 지난 29일 대회 8스테이지를 달리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다른 선수들까지 사고에 휘말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포가차르는 결국 경기를 포기한 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바로 뒤에서 달리고 있던 팀 동료 파벨 시바코프는 포가차르가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거나 다시 집어넣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벨로에 따르면 당시 선수들은 시속 약 60km로 달리고 있었다. 포가차르는 한 손만 핸들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도로 위 돌 또는 물체를 밟은 것으로 추정됐다. 중계 화면에도 자전거가 도로 가장자리의 돌에 걸린 뒤 포가차르가 균형을 잃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의 대가는 컸다. 포가차르의 소속팀인 아랍에미리트엽합(UAE)-XRG는 정밀검사 결과 포가차르가 뇌진탕과 함께 왼쪽 쇄골 전위골절, 경추 7번 골절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신경학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가차르는 쇄골 수술도 받아야 한다. 다만 뇌진탕 프로토콜로 인해 곧바로 수술대에 오르지 못했고, 치료를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포가차르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포가차르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얼굴과 손 등에 상처를 치료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오른손으로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하며 비교적 밝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가차르는 사진의 배경음악으로 '살아 있다'는 의미의 비지스 히트곡 'Stayin' Alive'를 선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한편 큰 부상은 피하지 못하면서 포가차르의 남은 시즌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가차르는 부엘타 이후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 등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추까지 골절되면서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포가차르 측은 아직 시즌 아웃을 확정하지 않았다. 수술과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남은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빌트 / 포가차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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