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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이 '대참변 공포' 벌벌 떨었는데→이걸 또 한다고?…경기장 지붕에 불과 12m '대형 여객기 저공 비행', 9월5일 예정→"미친 짓" 외신도 쓴소리

기사입력 2026.08.31 18:42 / 기사수정 2026.08.31 18: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팬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비판까지 받은 여객기 초저공비행 이벤트가 다음 럭비 경기에서도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케이프타운 뉴스'는 31일(한국시간) "에어링크의 또 다른 대형 이벤트가 오는 9월 5일 FNB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 예정돼 있어 안전성 문제가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남아공 항공사 에어링크는 지난 29일 5만6589명의 관중이 입장한 케이프타운 DHL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를 앞두고 여객기 2대를 동원해 경기장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객기들이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 지붕을 스칠 듯한 높이로 통과하면서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비행기 두 대가 팬들을 공포에 빠뜨렸다"며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예정이었던 이벤트가 자칫 재앙으로 끝날 뻔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도 "대형 참사가 될 수도 있었다", "멋있긴 하지만 저게 어떻게 안전하다는 건가", "너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로 비행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가 비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선두 항공기와 경기장 지붕 사이의 거리는 불과 41~46피트(약 12.5~14m)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커지자 에어링크는 비행이 철저한 계획과 리허설을 거쳤으며 남아공 민간항공청(SACAA)과 항공교통항법서비스(ATNS)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안전성 논란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 항공 전문가 스티브 지오다노는 이번 비행을 두고 "무모한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이 자신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실상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케이프타운 뉴스'도 법적인 승인과 위험성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비행 고도가 높을수록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응할 시간과 공간이 늘어나는 반면, 구조물과 가까운 곳에서 비행할수록 이러한 안전 여유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팬들과 항공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는 9월 5일 경기에서도 유사한 저공비행 이벤트가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됐다.

다만 새로운 비행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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