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머리 박고 부러지고 피가 나도 어떻게든 뛰겠다."
인천은 지난달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박경섭은 이날 김건희와 센터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38분 이승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5분 뒤 제르소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박경섭은 직전 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후안 이비자를 대신해 출장했다. 지난 7월 말 부천과 20라운드 경기 교체 출전 이후 약 한 달 만의 출장이었다.
박경섭은 더욱이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다음 달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소집을 앞두고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셈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경섭은 "오랜만에 경기 뛰었는데 확실히 부족한 게 많다고 느껴서 경기 결과도 스스로도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는 박경섭은 "인천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저희 팀원 형들이 없었으면 내가 그 자리에 갈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일이고 해서 꼭 좋은 성적 거두고 다시 인천에 돌아와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재민과 박승호와 함께 이민성호 훈련에 종종 차출됐다가 박경섭 혼자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박경섭은 "형들한테 너무 고맙다. 형들도 아시안게임 떨어지고 정말 속상했을 것 같은데 명단이 나오고 형들이 가장 먼저 축하해주셨고 꼭 금메달 따오라고 말씀해줬다"라고 했다.
대표팀 내에 안 친한 선수는 없다고 한 박경섭은 "새로 오시는 분들은 아직 잘 몰라서 빨리 친해져서 선수들의 장점을 내가 캐치해 경기 뛸 때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밝혔다.
주전 경쟁력에 대해선 "선발 명단은 감독님, 코치님들이 정하시는 거다. 훈련 안에서 최대한 내 경쟁력을 보여드려야 선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가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이고 경기에 안 들어가도 밖에서 내가 맡은 일을 할 것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꼭 맡은 일을 하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리 박고 뛰겠다. 어디 부러지고 피가 나도 어떻게든 뛰겠다. 그게 내 각오"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인천,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