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 김유민이 'T1 내전'을 뚫고 패자조 결승에 진출한 소감과 함께 그랜드 파이널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30일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의 국내 e스포츠 대회 '2026 FSL 서머(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날 두 번째 매치이자 패자조 3라운드 경기는 T1 'Navy' 김유민 선수(이하 T1 김유민)와 T1 'Hoseok' 최호석 선수(이하 T1 최호석)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경기는 'T1 내전'으로 진행돼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았다.
경기 결과, T1 김유민이 세트스코어 3대1로 최호석을 제압하며 패자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이후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그는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T1 김유민은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긴 했지만, 우리 팀 선수를 꺾고 올라왔기 때문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라며, "최호석 몫까지 제가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요한 매치에서 같은 팀 선수와 만나야 했던 T1 선수들.
T1 김유민은 "개편된 이후 내전이 처음이라 약간 어수선했다.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그럼에도) 감을 잃지 않아야 하기에 선수들과 많이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라운드에서 팀원을 만났다고 해서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서로 편하게 경기해서 잘하는 사람이 올라가자'라는 마인드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 없이 경기를 치른 점에 관한 감상도 밝혔다. T1 김유민은 "작년에는 코치님이 없어 선수들 혼자 무대에 올라갔었는데, 그때랑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말해줄 사람이 필요해 허전하긴 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무대에서 한층 여유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T1 김유민은 "울렁증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있더라"라며, "근데 제가 아무리 잘해도 그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 같아서 딱히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험난했던 이번 시즌의 여정을 통해 성장한 점도 짚었다. T1 김유민은 "이렇게 꾸역꾸역 올라온 게 처음이다"라며, "이런 게 또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발돋움인 것 같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루 최대 12세트(패자조 결승 5세트, 그랜드 파이널 7세트)를 치러야 하는 다전제 일정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T1 김유민은 "원래는 이렇게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아 그전까지는 많은 매치를 치르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항상 꾸역꾸역 올라오다 보니 체력 싸움에 자신 있다"라고 전했다.
승자조 3라운드 패자 KT 이지환과 리매치 각오도 다졌다.
T1 김유민은 "이지환과 처음 할 때는 수비할 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확신에 찬 수비가 아니었다"라며, "매치를 계속 거듭하면서 수비에 어느 정도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그때만큼 많은 실점을 하면서 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FSL 클래스' 반바스텐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T1 김유민은 "다른 선수들의 카드가 좋은 특성을 갖고 있어 반바스텐의 특성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특성이다"라며, "반바스텐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믿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T1 김유민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16강부터 유관중으로 진행됐는데, 항상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화이트 노이즈를 뚫고 팬분들의 함성이 들리더라"라며, "앞으로도 많이 응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