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7 15:34
스포츠

日 피겨 날벼락!…'일본계' 호주 16세 女 압도적 연기→JR 그랑프리 트리플 악셀 2번 성공+우승 "일본에 계속 위협적일 듯"

기사입력 2026.09.01 01:25 / 기사수정 2026.09.01 01: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호주의 16세 여지 피겨스케이팅 신성 하나 바스가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정상에 올라 큰 화제가 됐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31일(한국시간) "엄청난 신성이 나타났다. 16세 피겨 선수 바스의 뛰어난 연기에 해외 팬들이 놀라움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바스는 지난 28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26-2027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09.0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9.06점으로 2위에 자리했던 바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나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ISU가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바스는 첫 번째 과제로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해 10.22점을 받았고, 곧바로 단독 트리플 악셀을 뛰어 10.17점을 챙겼다.

바스는 이후에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이어갔다. 기술점수(TES) 77.34점, 예술점수(PCS) 62.67점을 기록, 프리스케이팅 140.01점을 받았다.

총점 209.07점을 기록한 바스는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일본의 오카다 메이(205.47점)를 3.60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왕이한(195.03점)이 3위에 올랐다.

2009년생인 바스는 일본인 어머니와 호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본계 호주 선수라 일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스는 호주 본토 아래 있는 섬인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에서 태어나 호주 서부 대표 도시 퍼스에서 성장했지만, 2024년 말 할머니가 거주하는 일본 오사카로 생활 거점을 옮겼고 지난 1월부터 지바현 미나미후나바시에 위치한 MF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로 '하나 바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일본 국내대회에서는 '이시자키 하나'라는 이름으로도 출전한다.

바스는 지난 시즌 ISU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만큼은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일본 피겨 스타 시마다 마오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도 멋진 연기로 정상에 오르자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점프가 정말 깨끗하다", "마치 시니어 선수처럼 스케이트를 탄다", "그야말로 차원이 달랐다", "엄청난 신성이 나타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선수들이 퇴출된 뒤 지난 시즌까지 ISU 주니어 그랑프리를 휩쓸던 일본 피겨 입장에선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러시아 선수들은 이번 시즌부터 개인 자격으로 ISU 주관 대회에 나서고 있는데 일본에선 "러시아 선수들 만큼 잘 한다", "일본계 선수가 일본을 위협하다니", "트리플 악셀을 너무 잘 뛴다"며 바스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사진=바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