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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예계에서 '친일' 이슈가 잇따르며 역사적 기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가운데, 김유정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잠입하는 밀정으로 변신한다. 공개된 티저부터 "연기가 또 작두를 탄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측은 지난 29일,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취업을 한 이가경(김유정 분)의 모습이 담긴 잠입 티저를 공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말하는 이의 진실과 거짓, 비밀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적의 심장부에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재미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필력으로 진한 울림과 짙은 여운을 선사한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도현, 김인권 등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빈틈없는 열연과 시너지로 완성도를 높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잠입 티저는 ‘밀정’이 된 이가경의 조선총독부 잠입기를 예고하며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먼저, 경성역을 주무대로 누비는 소매치기 이가경의 능청스러운 연기력과 현란한 손기술이 가히 경성 최고라 할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는 꼭 미국에 갈 거예요”라는 말처럼 그가 돈을 버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미국행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매치기 타깃으로 첫 만남부터 불편하게 얽힌 유소란(김현주 분)으로부터 “미국 보내줄게. 총독부에 들어가 줘”라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이가경은 "밀정이 되란 소리예요?"라고 화들짝 놀란 모습. 그렇게 목숨을 건 거래로 밀정이 되어 조선총독부에 첫발을 딛는 이가경.
무엇보다 ‘통역생 금서희’라고 천연덕스러운 거짓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가경과 그에게 불신과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통역관 사토 히데오(박진영)가 마주한 모습은 이곳에서 100일동안 펼쳐질, 위태롭고 찬란한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100일간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이가경’을 맡았다.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중, 독립군의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로 잠입한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의 신임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으로 분한다. 10여 년 만에 조선에 돌아와 통역관으로서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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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는 복수를 위해 총을 잡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을, 이무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정무총감을 압박하는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 ‘유필립’을 연기한다. 진선규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조선총독부 2인자이자 구국단의 제1의 타깃 ‘사토 신이치’로 활약한다.
잠입 티저 공개 직후 영상 댓글에는 "김유정은 갈수록 더 완벽한 배우가 된다", "미스터션샤인을 이어서 대작이길", "아 김유정 연기가 또 작두타네", "8월 29일 경술국치일입니다 작품 메시지 전달에 이 정도로 진심인 드라마...", "김유정 진영 캐스팅 누가했냐 완벽하다", "김유정 김현주 나오는데 이런 내용이다? 무조건 볼 수 밖에", "다들 배역이 잘 맞는 것 같음 특히 김유정은 겉은 통통튀는데 내면은 뭔가 사연있을 것 같은 연기 넘 잘어울린다", "김유정 연기 너무 잘함. 그 캐릭터가 됨. 김현주까지 연기력으로 캐리할 듯"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한편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른바 '친일' 논란이 잇따르며 과거 발언과 가족사, 역사적 기록까지 다시 조명되고 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관련 논쟁이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일제강점기와 친일 행적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100일의 거짓말'은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독립군의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에 잠입하는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역사적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점에 밀정과 항일 단체, 조선총독부를 둘러싼 서사를 그려내는 만큼 작품이 어떤 메시지와 해석을 내놓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