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6)'가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냈다.
개발사 락스타게임즈는 한국 시간 28일 약 26분 분량의 영상 'GTA6: 더 길게 살펴보기(An Extended Look)'를 선보였다.
공개 방식부터 이례적이었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6시간이 지난 뒤에야 락스타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게임 트레일러를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먼저 내건 것으로, 전통적인 게임 이용자를 넘어 글로벌 영상 콘텐츠 시청자까지 한번에 접점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25년 5월 두 번째 트레일러가 공개된 지 약 500일 만이자, 출시를 약 3개월 앞둔 시점에 나온 대규모 정보 공개다.
영상은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구동한 실제 게임 화면으로 제작됐다. 이전 트레일러들이 분위기와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총격과 차량 추격, 근접 전투, 오픈월드 탐험 등 실제 플레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중심을 이뤘다.
배경과 주인공을 둘러싼 정보도 한층 구체화됐다.
GTA6는 미국 플로리다를 본뜬 가상의 주 '레오니다'와 대표 도시 '바이스 시티'를 무대로, 두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가 범죄와 음모에 얽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리즈의 상징인 지명 수배 시스템이 최고 단계까지 되살아나는 등 특유의 요소도 이어진다.
영상 공개의 파급력은 하드웨어 시장으로도 번졌다. 미국에서는 트레일러가 공개된 직후 소니의 고성능 콘솔 'PS5 프로'가 베스트바이, 타깃 등 주요 소매점에서 잇따라 품절됐고, 소니 공식 판매처에서도 재고가 소진됐다.
일부 판매자는 1300달러에 이르는 웃돈을 붙여 되팔고 있다. GTA6가 출시 시점에 PC로는 나오지 않는 만큼, 가장 높은 사양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PS5 프로로 몰린 결과로 보인다.
GTA6의 출시일은 오는 11월 19일로, 플랫폼은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다. 2013년 나온 'GTA5' 이후 13년 만의 정식 후속작이다. GTA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수억 장에 이르는 대형 지식재산권(IP)으로, PC 버전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도 GTA6 출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콘솔·PC와 북미·유럽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국내 게임사가 늘면서, 하반기 글로벌 신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대 기대작의 출시 시점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어서다.
장르는 다르더라도 글로벌 이용자의 관심과 구매가 한 작품에 쏠리는 시기인 만큼, 국내 게임사들도 신작 공개 시점을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사진 = 락스타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