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교체투입 2분 만에, 자신의 새 팀 첫 터치로 공격포인트를 찍었다.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설영우는 31일(한국시간) 홈구장 WWK 아레나에서 열린 승격팀 샬케 04와 2026-2027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45분 마리우스 볼프 대신 교체로 들어가 2분 뒤 호드리구 히베이루의 3-0 완승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뒤 윙포워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른쪽 측면 높은 곳까지 전진한 설영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바깥에서 횡패스를 받자마자 턴을 한 뒤 왼발로 전진패스를 했다.
이를 후반 38분 교체로 들어간 히베이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각이 없는 곳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게 골망을 출렁였다.
설영우 입장에선 같은 포지션의 기존 주전 볼프와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나 후반 막판 투입을 통해 마누엘 바움 감독이 자신을 어떻게든 쓸 거라는 점도 파악한 소득을 얻었다.
빅리그 첫 터치 어시스트는 큰 소득이다.
설영우는 지난 27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030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설영우는 수비수에겐 이례적으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즈베즈다가 받는 이적료는 옵션 포함 550만 유로(약 8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설영우는 입성 직후 구단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며 "경쟁의 수준이 더 높은 분데스리가에서 내 기량을 입증하고 더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발언을 분데스리가 데뷔전부터 조금씩 실천하게 됐다.
팀도 승리해 설영우 입장에선 홈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같이 하는 기쁨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 스트라이커 미카엘 그레고리티치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후반 34분 안톤 카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히베이루의 쐐기골로 최고의 개막전을 만들어냈다.
설영우는 9월7일 0시30분에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빅리그 두 번째 출격에 도전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