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가 인천 원정에서 이승우가 가져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승우의 골로 앞서갔지만, 제르소에게 실점하면서 승점 2점을 잃었다.
전북은 승점 39(10승9무7패)로 3위에 머물렀다. 리드를 지켰다면 울산(승점 40)을 제치고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인천은 승점 34(9승7무9패)로 8위를 지켰다.
이날 인천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동헌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이명주와 서재민이 지켰고 레안드로, 이동률이 측면에 나섰다. 무고사와 이청용이 최전방에 나섰다.
벤치에는 이태희, 이상기, 문지환, 최승구, 김성민, 정치인, 이민혁, 페리어가 대기했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태환, 박지수, 김영빈, 최우진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감보아와 김진규가 지켰다. 2선에 이동준, 강상윤, 이탈로가 포진했다. 최전방에 티아고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 이주현, 연제운, 김하준, 김태현, 맹성웅, 이승우, 김승섭, 이영재, 모따가 준비했다.
초반엔 인천이 공을 소유하면서 전북의 측면 공간을 계속 공략했다. 전북은 전방압박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면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북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경 티아고가 상대 수비 라인을 깨고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7분 티아고가 하프라인에서 경합을 이겨내고 전진했다. 오른쪽에 쇄도하는 강상윤에게 내준 뒤 컷백 패스가 나왔다. 중앙으로 들어온 이탈로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서 슛을 시도했지만, 김동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북이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얼리 크로스를 티아고와 수비가 경합했다. 공이 흘렀고, 감보아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
하지만 박스 안에서 공이 굴절될 때 감보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인천은 전반 45분 오른쪽에서 이동률이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중앙에 무고사에게 패스를 내줬다. 곧바로 논스톱 슈팅이 이어졌지만, 약하게 맞으면서 송범근 품에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하지만 양 팀은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인천이 먼저 서재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멀리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9분 레안드로와 이동률을 빼고 제르소, 김성민을 투입시켰다.
후반 11분 인천이 왼쪽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했고 이청용이 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성민이 오른쪽에서 빠른 돌파 이후 크로스가 올라왔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무고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송범근이 반응하면서 쳐냈다.
전북은 곧바로 이동준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티아고가 상대 진영에서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공을 소유하고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동헌이 골문 구석으로 몸을 던져 잡아냈다.
전북은 후반 25분 이탈로, 티아고 대신 모따, 김승섭을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강상윤의 얼리 크로스를 모따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는데 살짝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인천도 후반 33분 이명주, 무고사가 빠지고 페리어, 이민혁이 투입됐다.
후반 35분 인천이 롱패스로 공격진영에 들어갔다. 오른쪽에서 김성민이 수비를 한 명 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맞고 굴절돼 나갔다.
전북은 결국 이승우가 해결했다. 후반 39분 하프라인에서 다시 공을 되찾은 뒤, 이승우가 공을 이어 받았다. 이승우는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고 전북 원정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도움을 준 김진규는 곧바로 감보아와 함께 교체됐다. 두 선수를 대신해 맹성웅, 이영재가 들어갔다.
그러나 전북은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홈팀에 통한의 동점포를 내줬다.
인천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루즈볼을 제르소가 왼발 슛으로 때려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이후 전북이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도 나왔다.
후반 48분 페리어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페리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공격 과정에서 최우진의 파울이 나왔고 이청용과 김영빈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종료 직전 전북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앞을 지나쳐갔다. 박지수와 김건희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김건희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실(VOR)과 교신했지만, 별다른 판정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