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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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너무 느려!" 50대가 카트로 10대 '쾅'→끌어내려 안면 폭행까지…미국 골프장서 이런 일이

기사입력 2026.08.30 15:24 / 기사수정 2026.08.30 15: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에서 한 50대 남성이 라운딩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10대 소년의 카트를 들이받은 뒤 폭행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 사는 50세 골퍼가 경기 진행 속도를 이유로 10대 골퍼의 카트를 들이받은 혐의로 중범죄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이번 사건은 경기 진행 속도에 대한 불만이 어떻게 단순한 골프장 내 언쟁을 넘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용의자인 레트 드러먼드는 자신보다 앞서 골프를 치던 10대 소년이 라운드를 끝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피해자 측과 잠시 언쟁을 벌인 드러먼드는 화가 식지 않았는지 피해자가 타고 있던 골프 카트로 다가가 다시 말싸움을 하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피해자의 셔츠를 잡아당겨 카트에서 끌어내 땅바닥에 내던진 뒤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코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목에는 멍이 든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피해자와 피해자의 어머니는 드리먼드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드리먼드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500달러(약 69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이는 드문 일이 아니"라며 "요새 경기 지연을 둘러싼 분쟁은 꽤나 흔해졌다. 2025년 7월에는 제이슨 휴즈가 앞자리에 앉은 선수의 경기 속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이다 폭행까지 번지는 일이 있었고, 결국 휴즈는 골프장 출입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프로 선수들도 경기 지연에 대해 종종 불만을 드러낸다고 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느리게 진행하는 상대 선수들을 대회 중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대회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경기 지연은 아무리 경험이 많은 골퍼라도 인내심을 시험하는 일일 수 있다"며 "하지만 드리먼드 사건은 경기 속도에 대한 사소한 불만이 격화돼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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