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위르겐 클롭 독일 대표팀 감독이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지도했던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를 극찬했다.
클롭 감독이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핵심으로 기대받는 플로리안 비르츠의 게겐프레싱(역압박) 적응을 설명하면서 가가와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방송사 '스포르트1'의 보도를 인용, 클롭 감독이 비르츠의 독일 대표팀 내 역할과 게겐프레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가와를 사례로 들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4년 뒤 월드컵을 바라보며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비르츠다. 비르츠는 지난 2025-2026시즌 클롭 감독이 과거 지휘했던 리버풀 합류 이후 아직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그의 능력 자체에는 의문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서 비르츠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게겐프레싱에 기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게겐프레싱은 공을 빼앗긴 직후 바로 신속한 압박을 가해 다시 공을 되찾는 전술로, 클롭 감독의 축구를 대표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클롭 감독은 비르츠 역시 독일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설명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 지도했던 일본인 제자 가가와를 직접 소환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10번 포지션에서 가가와 신지를 기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가와의 플레이를 설명하면서 "그는 한 번도 경합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지도했던 선수 가운데 최고의 게겐프레싱 능력 가졌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신체적인 강함이 아니라 기여하려는 의지"라며 가가와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클롭 감독은 비르츠 역시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축구에서 큰 문제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그들이 가장 잘 살아날 수 있는 포지션에 잘 배치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르츠를 이야기하던 클롭 감독의 입에서 과거 제자 가가와가 등장하면서 일본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동시에 클롭 감독이 과거 놓쳤던 또 다른 아시아 선수 손흥민에 대한 발언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클롭 감독은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일을 여러 차례 후회해온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도 독일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지도자 생활 동안 가장 가르쳐보고 싶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을 꼽았다.
당시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놓친 건 내 명백한 실수였다"며 "이후 손흥민을 다시는 영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