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국가대표 유격수'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1-4로 이겼다.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13-3 대승의 기세를 몰아 4연패 탈출 후 연승을 질주했다.
김주원은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NC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투하던 한화 선발투수 우완 박준영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주원은 풀카운트에서 박준영의 136km/h짜리 포크볼을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에 떨어지는 공을 완벽하게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려냈다. 한화생명 볼파크의 우측 담장 8m짜리 몬스터 월을 훌쩍 넘겼다.
김주원은 시즌 16호 홈런을 수확, 2025시즌 15호 홈런을 넘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던 흐름을 이어갔다.
김주원은 NC가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또 한 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바뀐 투수 베테랑 우완 이형범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주원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홈런 타석 때는 빠른 공이 연달아 몸쪽 깊게 들어와서 빠른 공에 먼저 초점을 맞췄지만, 그 전에 (박준영이)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아서 포크볼로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노림수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타구가 워낙 잘 맞아서 넘어갈 것 같기는 했는데 몬스터 월이 워낙 높으니까 (혹시 펜스에 맞고 나올까봐) 계속 타구를 바라봤다"고 웃은 뒤 "목요일(8월 27일) LG전 5안타는 솔직히 운이 많이 작용했다. 기분은 좋았어도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NC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르면 2027시즌 종료 후 포스팅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김주원도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찰 대상이 됐다.
2002년생인 김주원은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와 안정적인 수비력, 뛰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까지 겸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요소가 차고 넘친다.
김주원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현장에 있는 건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오늘 내가 잘했다고 해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가 주중 잠실 원정부터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흐름일을 이어 가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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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