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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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건물 높이에 'F1 공중 트랙'이라니, 사우디 이걸 하네…마리오카트 현실판? '2027년 완공 예정' 사우디 미래형 코스 화제

기사입력 2026.08.30 03:10 / 기사수정 2026.08.30 03:1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게임 속에서나 볼 법한 레이싱 코스가 현실에서 등장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 F1 서킷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사막 위로 건물 20층 높이인 약 70m 가량 높이 솟아오른 독특한 구조물이 실제 공사 현장에서 모습을 갖추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거대한 구조물 위에 레이싱 트랙이 놓이는 설계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에 건설 중인 '키디야 스피드 파크'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구간은 바로 '더 블레이드'라고 불리는 코스의 첫 번째 코너다.

최근 공개된 공사 현장 영상과 사진을 보면 더 블레이드의 구조물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온 모습이 확인된다. 그동안 공개됐던 조감도 속 미래적인 이미지가 단순한 설계도를 넘어 실제 건축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 블레이드는 주변 지형에서 약 70m 높이까지 올라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F1 전문 매체 '뉴스GP'는 이를 20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맞먹는 높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독특한 점은 이 구조물이 단순히 높은 곳에 설치된 트랙이 아니라는 것이다. 키디야 스피드 파크는 더 블레이드를 공중으로 돌출된 형태의 코너로 계획하고 있다.



이 서킷의 설계에는 F1 서킷 설계자로 유명한 헤르만 틸케가 참여했다. 여기에 전 F1 드라이버 알렉산더 부르츠도 설계 과정에 함께했다.

서킷 전체 역시 평범한 F1 트랙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뉴스GP'에 따르면 키디야 스피드 파크는 총 21개의 코너를 갖추며 한 바퀴를 도는 동안 고도 차이가 108m에 달하도록 설계됐다. 예상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 이상이다.

트랙의 전체 길이는 7.7km로 계획됐다. 이는 현재 F1에서 손꼽히는 긴 서킷 가운데 하나인 스파-프랑코샹보다도 길어질 것으로 소개됐다. 서킷에는 80개의 차고와 약 7만 석 규모의 관람 공간도 계획돼 있다.

공사 규모 역시 상당하다. 시공사 UNIMAC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에는 13만 세제곱미터가 넘는 콘크리트와 2만 톤의 철근이 사용될 예정이다. 옹벽은 5.6km 이상, 보행자 터널은 9개로 총 길이 559m에 달한다. 배수와 하수 시설 역시 대규모로 구축된다.



키디야 스피드 파크는 향후 F1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의 새로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는 제다 코니쉬 서킷에서 열리고 있지만, 향후 키디야로 개최지가 옮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트랙 공사는 2027년 말까지 완료되고, 2028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키디야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SNS / 뉴스GP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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