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자랑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은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팀의 13-3 대승을 견인하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주원은 2026시즌 전반기 81경기 타율 0.306(320타수 98안타) 13홈런 40타점 20도루로 현역 최고 유격수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지난 23~26일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김주원이 5안타를 몰아친 지난 27일 잠실 경기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한 구단 스카우트가 김주원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웃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주원을 관찰하기 위해 '직관'에 나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존재가 마냥 좋다는 입장이다. 김주원이 스카우트들이 야구장에 오는 날이면 유독 방망이가 잘 맞는다고 보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지난 27일 LG전 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와서 김주원의 플레이를 보고 좋아했다는 얘기를 뒤늦게 들었다"며 "재밌는 게 스카우트들이 오기만 하면 김주원이 홈런을 치거나 잘 맞는다. 마음 같아서는 자주 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김주원이 스카우트들과 궁합이 잘 맞나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카우트가 원래 오늘 대전에 온다고 했었는데 일정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주 창원 게임 때 다시 온다고 하더라. (김주원이 잘 할 수 있게) 이 사람을 그냥 대전 야구장에 앉혀두고 싶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난 27일은 전국을 뒤덮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이 영향으로 28일 잠실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두산 베어스 곽빈이라는 현역 국내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자연스럽게 잠실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2002년생인 김주원은 3년차였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현재 기량과 젊은 나이,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KBO리그 규정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은 1군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7시즌 이상 기록한 선수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김주원은 올해까지 총 5시즌 동안 1군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웠다.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은 92일 밖에 채우지 못했다.
김주원은 다만 2023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참가로 인한 보상일수 10일,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참가 보상일수 10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로 보상일수 20일 등으로 40일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25일의 보상일수를 획득, 2021시즌 92일에 더해 1군 등록일수 1년을 더 채울 수 있다. 이 경우 2027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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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