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키움 DRX가 T1전 패배로 26시즌을 마친 아쉬움을 드러냈다.
28일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발로란트' e스포츠 최상위 무대인 '챔피언스 상하이'로 향할 팀을 결정하는 자리다.
현재는 'VCT 퍼시픽 파이널'이 열리는 부산과 '챔피언스'를 준비 중인 상하이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일정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두 번째 매치로 펼쳐진 플레이오프 하위조 1라운드 경기에서 키움 DRX는 T1에 맵 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이들은 이번 경기 패배를 끝으로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키움 DRX 편선호 감독과 '현민' 송현민 선수(이하 현민)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과 함께 26시즌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편선호 감독은 "5회 연속 진출이라는 좋은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프나틱이 먼저 탈락하면서 유일하게 6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울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26시즌을 시작할 때 '수습'이라는 단어 하나만 생각하고 출발했다"라며, "준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라고 전했다.
현민은 "이번 패배로 2026시즌이 끝나게 됐다"라며,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플레이-인에서 플레이오프로 넘어오며 생긴 맵 변경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편선호 감독은 "플레이-인에는 브리즈가 있었고, 플레이오프에 어비스가 들어왔는데, 우리는 어비스를 선호하는 팀이라 장점으로 다가왔다"라며, "하지만 어비스를 좋아하지 않는 팀에게는 매우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플레이-인을 거쳐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들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라며, "(하지만) 이 또한 라이엇 게임즈의 의도이자 방향성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요루를 전문적으로 다룰 선수가 부족했다는 키움 DRX. 편선호 감독은 "팀을 수습하는 과정일 때 요루가 너프를 겪었는데, 막바지에 다시 상향됐다"라며, "요루 숙련도가 높은 현민은 메인 엔트리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감시자가 하나 더 있느냐 연막이 하나 더 있느냐 정도의 차이였을 뿐, 어비스에서 요루-웨이레이 조합을 선택한 것이 조합 해석을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노하우가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마지막으로 이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 로드쇼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편선호 감독은 "큰 목표는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이었지만, 플레이-인으로 내려가며 '챔피언스'가 멀게 느껴져 중간 단계 목표로 '부산 진출'을 설정했다"라며, "이에 선수들이 어려운 숙제라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로드쇼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현민 역시 "팀원 모두 '챔피언스'를 큰 목표로 삼았지만, 부산부터 가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결과적으로 진출하지 못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