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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 10일 만에…전직 프리미어리거 나타났다 "내가 세상과 연락을 끊은 거였어"

기사입력 2026.08.30 00:00 / 기사수정 2026.08.30 00: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실종돼 걱정을 샀던 전 프리미어리거 아코스 부자키가 실종된 지 10일여 만에 나타났다.

부자키는 통해 지난 몇 달간 힘든 일을 겪으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실종 신고는 자신의 어머니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자키가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6일(한국시간)이었다.

복수의 언론들은 부자키가 현지시간으로 18일 부다페스트에서 실종됐고, 부다페스트 경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부자키가 은퇴 후 도박, 알코올, 마약 중 하나에 중독됐다고 고백한 터라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현역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부자키의 실종 소식에 영국도 주목했다. 영국 언론들은 26일 앞다퉈 부자키의 실종 소식을 전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인 부자키는 2007년 과거 박지성이 뛰기도 했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임대로 합류해 2008년 완전 이적했다. 이후 QPR에서 4년간 125경기에 출전해 24골 13도움을 올렸고, 2010-2011시즌에는 QPR의 승격을 함께하기도 했다.

QPR은 구단 공식 성명을 내 "우리 구단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부자키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거정이 크다"며 "그가 무사히 발견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부자키가 거쳤던 플리머스 아가일 역시 "부자키의 실종 소식을 듣고 구성원 모두가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그가 하루빨리 무사히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행히 부자키는 실종된 게 아니었다. 스스로 잠시 세상과 연락을 끊은 것이었다.

그는 28일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행히도 지난 몇 개월 동안 삶에 심각한 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힘든 시련을 겪어야 했다"며 "상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버거워져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오해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걱정해 주시고 마음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상황을 알게 된 즉시 머물던 곳에서 돌아왔고, 관계 당국에도 연락을 취했다"며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일주일 넘게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던 부자키 실종 사건은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사진=부자키 SNS / BBC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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