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제2의 김도영'을 품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후보 하현승을 제외하고는 크게 앞서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단 게 KIA의 시선이다.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다음달 21일 열린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는 부산고 하현승이 이미 점을 찍었다. 하현승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거액 계약금 제안을 고사하고 한국 잔류를 택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99.9%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 KIA가 순서대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현재 분위기 속에선 서울고 김지우가 하현승 다음 최대어로 꼽힌다. 김지우는 올해 공식대회에서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김지우는 타자로서는 14경기 출전, 타율 0.422, 19안타, 2홈런, 19타점, 2도루, 출루율 0.444, 장타율 0.689를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8경기(11⅓이닝)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 4.91, 15탈삼진, 5볼넷을 마크했다.
두산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KIA의 1라운드 지명이 달라질 전망이다. 두산은 김지우와 더불어 서울디자인고 투수 좌완 박근서를 두고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다. 박근서는 올해 공식대회 11경기(41⅔이닝)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 2.14, 64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좌완 선발 자원에 목이 마른 두산은 오랜 기간 박근서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KIA로선 김지우 혹은 박근서 가운데 두산의 선택을 못 받은 선수를 전체 3순위로 뽑는 게 정석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도 최근 깜짝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호민은 올해 공식대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0, 29안타, 2홈런, 19타점, 6도루, 출루율 0.523, 장타율 0.609를 기록하며 대형 야수 유망주로 주목받는다.
우선 김지우가 부상으로 청소년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한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한 박근서과 이호민의 경기력을 두고 스카우트 팀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인창고 투수 윤예성과 유신고 투수 이승원도 다크호스로 주목받을 만한 자원이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KIA 관계자는 "현재 시점으로 하현승 선수를 제외하곤 나머지 선수는 크게 두각을 보였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김지우 선수는 부상이 있고, 박근서 선수도 최근 살짝 떨어진 느낌이다. 이호민 선수는 가지고 있는 파워 툴 자체는 워낙 좋긴 하다. 역대급으로 1라운드 계산이 서지 않는 드래프트다. 대만에서 열리는 청소년 대표팀 일정까지 끝나야 후보군 윤곽을 추릴 듯싶다"라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