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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절차 돌입' JTBC…같은 날 민경훈도 '아형' 잠정 하차, 대표 예능 흔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28 17:50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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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JTBC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와 함께 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대표 장수 예능 '아는 형님' 역시 잇따른 멤버 이탈로 변화를 맞고 있다.

28일 JT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민경훈의 '아는 형님' 하차설과 관련해 "하차는 아니고 휴식기를 가진다. 지난주가 마지막 방송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경훈은 이미 녹화를 마친 지난주 방송을 끝으로 당분간 '아는 형님'을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오는 29일 방송에서는 오프닝을 통해 민경훈의 공백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민경훈이 최근 제작진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 역시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함께해 온 민경훈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JTBC 측은 민경훈의 이번 공백을 '하차'가 아닌 '휴식기'로 규정했다.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민경훈은 지난 2015년 12월 '아는 형님' 첫 방송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약 11년간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그의 빈자리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당분간 스페셜 멤버들이 민경훈의 공백을 채운다.

'아는 형님'은 멤버 구성에 연이어 변화를 맞았다.

이진호는 지난 2024년 불법도박 사실을 직접 밝힌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희철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 하차한 가운데, 이번에는 원년 멤버 민경훈까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 5월에는 김신영이 새 멤버로 합류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기존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다. 현재 원년 멤버 가운데서는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김영철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상민은 2016년 3월 합류했다.

'아는 형님'은 2015년 첫 방송 이후 10년 넘게 JTBC 주말 예능을 지켜온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연이은 멤버 변화는 단순히 한 출연자의 휴식 이상으로 프로그램의 익숙한 색깔과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아는 형님'이 변곡점을 맞은 이날, JTBC 역시 회사 차원의 중대한 변화를 공식화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JTBC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는 이에 맞춰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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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지난 6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채권단 협의를 위한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후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채권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도 회생절차 개시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ARS 추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고,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이어졌다.

JTBC 측은 "앞으로 법정 회생절차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조속한 매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생 신청 이후 그 여파는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감지됐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 지급이 예정일보다 늦어졌고, 당시 JTBC는 엑스포츠뉴스에 "회생 절차에 따라 일부 지연 이슈가 있으나 법원 절차에 맞춰 입금 처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법원 허가를 거쳐 관련 비용 지급은 이뤄졌다.

드라마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있었다. JTBC 새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은 한때 촬영을 멈춘 뒤 제작 규모를 대폭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JTBC의 경영상 상황과 민경훈의 휴식 및 김희철의 잠정 하차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민경훈은 재충전을 위해 휴식 의사를 전했고, 김희철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떠난 상태다.

그럼에도 회사는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대표 장수 예능은 연이은 멤버 공백 속 프로그램의 색깔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10년 넘게 JTBC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해온 '아는 형님'이 변화한 멤버 구성 속에서도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JTBC 역시 새 주인을 찾아 제작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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