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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출신 고영욱이 자신의 과거 성범죄 사건을 연이어 직접 소환하고 있다. 당시 자신에게 연락하거나 접견을 왔던 동료들의 이름까지 공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7일 고영욱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나도 전국 교도소 돌며 강연이나 해볼까 (다른 데선 써주지 않을 테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공익근무요원 CCTV 공개 논란에 휩싸인 박위의 강연료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일단 책부터 내고..."라며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고영욱은 "전에 구치소 있을 때 '음악의 신' 박준수 PD와 이상민이 같이 접견을 왔었는데, '음악의 신' 촬영 중간에 아쉽게 하차를 하게 된 터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 PD가 나한테 '형 여기서도 유머 잃지 마'라고 했었는데, 그때 분위기를 밝게 해보겠다고 내가 '책이나 내볼까, 제목은 룰라에서 전자XX까지' 그렇게 농담했더니 옆에 있던 교도관마저 폭소를 터뜨렸지"라고 덧붙였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던 당시 상황을 스스로 꺼내면서, 자신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까지 농담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여기에 당시 접견을 왔던 이상민과 박준수 PD까지 실명으로 언급했다.
고영욱이 자신의 성범죄 사건과 함께 동료 연예인들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에도 장동민을 언급하며 "동민이 많이 컸네.. 내가 방송 마지막으로 할 즈음 유세윤, 유상무, 데프콘이랑 같이 했던 프로그램 촬영 끝나고 종종 클럽도 가고 재밌었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후로 내 일이 터지고 세윤이, 상무, 데프콘은 짧게나마 다 문자가 왔었는데... 동민이만 연락이 없어서 늘 기억하고 있었어. A형이거든 촤하~"라고 적었다.
자신의 성범죄 사건 이후 유세윤, 유상무, 데프콘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하고, 연락하지 않았던 장동민까지 거론한 것.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접견했던 동료들의 이름을 본인이 저지른 범죄와 잇달아 엮어 공개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당시 고영욱에게 연락을 건넨 동료들로서는 사적인 행동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범죄 사건과 함께 다시 언급되는 상황이다. 자신의 과거를 희화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인물들까지 반복적으로 끌어들이는 행보에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나 현재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으며,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명령했다. 형기를 마친 뒤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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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