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벌써 3년째 KIA 타이거즈의 주장을 맡고 있는 나성범.
오랜만에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성범이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27일 기준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96(395타수 117안타), 24홈런 77타점 62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37, OPS 0.91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에서 6위에 오른 걸 비롯해 타점 11위, 장타율 6위, OPS 8위 등 여러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김도영과 부상 복귀 후 반등에 성공한 해럴드 카스트로와 함께 KIA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건 건강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KIA로 이적한 나성범은 그해 144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3년 동안 무려 190경기에 결장했다.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면서, 출전할 땐 위력적이지만 그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나성범은 팀이 치른 114경기 중 110경기에 출전했다. 451타석에 나오며 이미 규정타석(447타석)을 넘겼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건강에서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실력과 건강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리더로서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나성범이다. 2024년부터 주장직을 맡은 나성범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빠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김선빈이나 박찬호(현 두산 베어스) 등이 임시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래도 올해는 한 시즌 내내 선수단과 함께하는 중이다.
사령탑도 이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이 팀에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나)성범이가 가지고 있는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 정도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젊은 선수들과 교감이 형성이 안 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캠프부터 해서 함께 좋은 성적으로 잘 가고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내가 바라던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2년 동안 못했던 주장 역할을, 올해는 자기 성적도 올리면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감독은 "내년에도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년 더 맡길 뜻을 내비쳤다. 그는 "원래 (주장) 2년 시키면 3년째는 안하려고 하는데, 성범이는 본인 성적이 안 나와서 주장으로서 못했던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1년 더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지금 KIA가 가야 하는 방향과 잘 맞고 있다. 나이 차이가 많은데도 커버를 잘해주고 있다. 성범이의 리더로서의 역할이 팀에는 잘 맞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