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브루스 짐머맨의 무기력한 투구뿐만 아니라 외야에서 나온 연쇄 실책 충격도 상당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치러 6-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우익수)~문현빈(중견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SSG 선발 투수 김건우와 상대했다.
3연패 탈출을 노린 한화는 1회초부터 빅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원석의 볼넷과 문현빈의 사구, 그리고 다시 한지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상대 포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연의 타구 때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허인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린 뒤 황영묵도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4-0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화는 선발 투수 짐머맨인 치명적인 홈런 두 방을 맞고 2⅔이닝 63구 9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나 리드를 빼앗겼다.
한화는 경기 중반 외야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연달아 나와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미 4회말 유격수 박정현이 실책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던 가운데 한화는 5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조형우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한지윤이 3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3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수비수가 없었음에도 공을 던져 뒤로 빠지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6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김재환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이원석이 포구 실책을 범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야수 정면으로 날아오는 크게 어렵지 않은 타구였음에도 이원석이 공을 글러브로 받다가 놓쳐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는 결국 포일 실점과 함께 임근우에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한화는 8회말에도 추가 실점을 내주며 6-13 대패를 당해 4연패 늪에 빠졌다. 게다가 한화는 이날 패배로 단독 8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화로서는 외야진 수비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생각날 정도였다. 1개월 전 훈련 중 발목을 다친 오재원은 부상 재활 속도를 높여 곧 실전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7일 취재진과 만나 "오재원의 다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직 경기에 나오고 있는 건 아니다. 실전 경기를 뛰어본 뒤 다시 복귀 시점을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과연 최악의 8월을 보내는 한화가 크게 흔들린 외야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