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이 역전 3점 홈런으로 주중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의산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4득점으로 팀의 13-6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전의산은 3회말 박성한과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1회 4실점으로 뒤처진 경기를 단번에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시즌 7호 홈런을 때린 전의산은 이날 5회말에도 중전 안타를 추가했고, 볼넷 2개와 4득점을 보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전의산은 3회말 홈런 타석을 먼저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장타 욕심이 조금 났었는데 오늘 코치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첫 타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외야로 공이 나갔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두 번째 타석에 운 좋게 투심 실투가 와서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1회 4실점 이후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전의산은 "그 회가 끝나고 들어오니까 오태곤 선배님이 아직 이르니까 1점 1점 따라가다 보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거기에 개의치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가려고 했던 게 역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과거 팀에서 뛰었던 '레전드' 전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방문한 것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전의산은 "프로에 와 첫 스프링 캠프에서 캐치볼 상대가 로맥 선배였다. 그렇게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로맥이 홈런 때 박수를 쳐줬다는 얘기를 전해 듣자 "못 봐서 몰랐는데 박수를 쳐줬다니까 뿌듯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로맥이 거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는 말에는 "로맥 선배가 말씀하시기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장타 욕심은 나지만 정타에 맞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야구단 전역 후 3개월을 돌아보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되게 재밌는 것 같다. 군대에서부터 살짝 꿈만 꾸고 있었는데 운 좋게 기회를 받게 됐다. 1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니까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타격·수비 코치님들도 정말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보답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최정과 고명준이 빠진 타선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없진 않았는데 계속 나가다 보니 주변에서도 네 번째 치는 타자라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이제는 적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는 오면 잡아야 하는 거다. 최정 선배님도 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선배님이 없는 랜더스는 아직 상상하기 싫다. 명준이도 빨리 돌아와서 다 같이 잘하는 그림이 팀에게도 좋다"라고 힘줘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힘줘 말했다. 전의산은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싶다. 남은 경기 안 다치고 꾸준히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다짐했다.
전역 후 묵묵히 기회를 잡아 중심 타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전의산. 역전 3점 홈런으로 주중 싹쓸이를 완성한 그의 방망이가 SSG 하반기 반등의 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인천, 김근한 기자 / 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