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난타전 끝에 웃은 건 결국 KIA 타이거즈였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에 힘입어 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6-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게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62승 50패 2무(승률 0.554)가 됐다. 5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로 벌어진 동시에 3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고 있는 중이다.
KIA는 25일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8-5로 이겼다. 5회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5점을 주며 무너졌지만, 6회 하주석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9회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이호연이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KIA는 26일 경기 역시 1회부터 김도영이 시즌 39호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빅터 레이예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동점이 됐지만, 3회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연속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는 카스트로의 2점 홈런 등으로 3득점했고, 5회 대타 김선빈의 3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7회 카스트로가 KBO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면서 16-5까지 스코어를 만들었다.
비록 8회 6점을 내주며 5점 차까지 쫓겼지만, KIA는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내며 타격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카스트로가 홈런 포함 3안타 7타점을 기록했고, 전날 경기의 영웅 이호연은 2안타 2사사구로 4득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황동하에 이어 올라온 김태형이 2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1회말 3점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동점 상황에서 다시금 달아나는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공격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호연은 리드오프로 출장해 4득점을 기록하며 어제의 좋았던 타격감을 오늘도 이어갔고, 카스트로도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모든 타자들이 활발한 타격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김태형이 실점을 하긴 했지만 2와 1/3이닝을 잘 책임져줬고, 곽도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