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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6억' 투자 틀리지 않았네!…'42세8개월10일' 호세 넘어 최고령 만루 홈런→"의미 없어…KT? 우리만 잘하면 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8.27 06:0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2세 타자에 26억을 투자한 이유가 있다. 삼성 베테랑 4번 타자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새로 썼음에도 본인은 담담했다.

최형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준현의 초구 15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중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42세8개월10일의 나이로 종전 기록인 호세(롯데)의 41세3개월29일을 넘어서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뒤 최형우는 "만루 홈런 상황에서 원래 희생 뜬공을 치려고 했다. 가볍게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 속구를 노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령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KT 위즈가 이날 끝내기 승리로 1위를 지킨 것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는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KT 결과는 크게 의미 없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 그럼에도 KT가 계속 잘해서 따라가기 어려우면 KT를 인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시즌이 많이 남지 않았다. 1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 최형우의 만루 홈런에 이어 5회초 김영웅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며 구단 역대 네 번째 1경기 만루 홈런 2개 기록을 달성하는 날이기도 했다. 삼성은 12-2 대승으로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6승3무44패 리그 2위를 유지했다.

42세 나이에도 최고령 만루 홈런이라는 묵직한 한 방을 선보인 최형우. 기록보다 팀 우승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자세가 삼성 후반기 우승 경쟁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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