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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또 만루홈런이라니' 카스트로 4회 투런→7회 그랜드슬램, '16득점' 대폭발→홈팬 앞 2연승 질주…롯데 마운드 또 붕괴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6.08.26 22:35 / 기사수정 2026.08.26 22:35



(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한 번 분위기를 타자,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6-11로 승리했다. 

전날 이호연의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패배 눈앞에서 탈출에 성공한 KIA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2승 50패 2무(승률 0.554)가 됐다.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3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고 있는 중이다. 

반면 지난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3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시즌 전적 50승 60패 2무(승률 0.455)가 됐다. 시즌이 지나가는 가운데, 5위와 승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5강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KIA는 25일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8-5로 이겼다. 5회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5점을 주며 무너졌지만, 6회 하주석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9회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이호연이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음날에도 KIA는 1회부터 김도영이 시즌 39호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해럴드 카스트로가 홈런 포함 3안타 7타점을 기록했고, 전날 경기의 영웅 이호연은 2안타 2사사구로 4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3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졌다.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4안타 4타점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KIA는 이날 이호연(2루수)~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전날 경기의 영웅 이호연이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호연이 선발 리드오프로 나서는 건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러면서 박상준이 2번 타자로 올라왔고, 카스트로가 4번으로 가면서 나성범이 5번으로 이동했다. 또한 전날과 달리 김호령과 박정우가 먼저 나왔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하위타순의 순서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우익수가 윤동희에서 장두성으로 바뀐 차이점이 있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1회초 롯데는 2사 후 레이예스가 우익수 옆 2루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한동희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롯데는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곧바로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호연이 무릎에 공을 맞고 출루했고, 2번 박상준도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세팅했다. 

여기서 등장한 김도영은 볼카운트 2-2에서 로드리게스의 6구째 155km/h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오른쪽 외야 불펜 쪽으로 향해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KIA는 순식간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39호 홈런이었다. 2년 전 기록한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38홈런)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2024년 38호포가 시즌 136경기(최종 141경기) 만에 나온 데 비해, 올해는 114경기 만에 터졌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2사 후 나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황동하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향해 담장 밖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레이예스의 14호 홈런으로 롯데는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전날 극적인 승리를 거둔 KIA의 반격은 거셌다. 3회말 이호연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KIA는 1사 후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카스트로도 비슷한 코스로 2루타를 뽑아내 5-3으로 앞서나갔다. 

KIA의 득점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4회에도 첫 타자 박정우의 볼넷에 이어 이호연의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2사 후 카스트로가 로드리게스의 한가운데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결국 이 홈런으로 8점째를 내준 로드리게스는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이어 5회에도 KIA는 선두타자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정우의 안타와 이호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대타 김선빈이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11-3까지 도망갔다. 

롯데는 6회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7회 KIA는 승부에 제대로 쐐기를 박았다. 

5회 올라온 이민석이 7회에도 등판한 가운데, 김태군의 볼넷과 박정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가 됐다. 이어 1사 후 변우혁이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된 가운데, 김도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KIA는 한 점을 더 올렸다. 

이어 김도영도 볼넷으로 나가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카스트로가 이민석의 패스트볼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카스트로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이었다. 



10점 차로 벌어지자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백기를 드는 듯했던 롯데는 8회 갑자기 타선이 폭발했다. 바뀐 투수 최지민에게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터트린 롯데는 1사 후 노진혁과 김동혁, 정대선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세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와 박재엽의 1타점 2루타,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순식간에 5저 점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다시 타석이 돌아온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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